안녕하세요.
노가다 아저씨입니다.
오늘은 제가 이번에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자청님께서 "역행자"에서도 추천했던 그 책인데요.
바로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베이카쿠라는 크림주먹밥 가게를 말아먹은 고토 에이스케와 한 노인이 나누는 대화를 소설로 풀어낸 책이다.
책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에이스케의 이야기와 적절하게 첨언하는 노인의 말을 통해 생각할 문제들을 던진다.
몇 구절 적어보겠다.
인간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거지.
p. 38
그렇다. 돈이 있어도 어디다 쓸 줄을 모른다. 이어서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다시 말해, 그 돈의 크기를 초과하는 돈이 들어오면 마치 한 푼도 없을 때처럼 여유가 없어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거지
p.41
맞다. 우리가 돈이 많은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만약 내가 저만큼의 돈이 있다면 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기껏해야 여행이나 다니고, 좋은 차나 사고, 명품이나 좀 사고하겠지... 그런데 이게 정상적인 판단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인생을 살아가는 철학이 없으니, 돈이 있어도 그 사용처를 찾지 못할 수밖에...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p. 51
맞다. 구구절절 맞다. 지금이야 돈이 없으니 내가 쓸 돈이 없지만, 돈이 많아지면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통해 그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보인다. 갑자기 내 통장을, 내 카드 명세표를 확인해 본다. 빚 갚는데 제일 많이 쓰지만, 그래도 허투루 쓰지는 않았구먼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p.73
3할 타자만 돼도 아주 훌륭한 타자이다. 쫄지 말고 있단 타석에 서고, 배트를 휘둘러야 한다. 이제 나에게 남은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높이 산다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p.212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p.222
팀에서 독립하여 홀로 선 지 딱 1년이 되었다.
한 마디로, 창업한 지 일주년이다.
사업은 나름 안정적이고 이제까지 기가 막히게 잘 흘러왔다.
이러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읽은 책이다.
얻은 바가 많다.
나는 돈이 좋다. 확실히 없는 것보다 많은 게 낫다.
돈 벌어 제일 좋은 점은
더 이상 얻어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이 감사한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돈을 잘 다루는 기술을 연마해야겠다.
이 책을 몇 번 더 읽고,
노인이 하는 말들을 좀 더 곱씹어 봐야겠다.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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