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가다 아저씨의 일상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by 노가다 아저씨 2023. 9. 27.
반응형

안녕하세요. 노가다 아저씨입니다. 

 

제목에서처럼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 물건을 받아 국내에서 판매하는 무역 및 도소매업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 몸이 고장나기 시작했습니다. 

타일 일을 오래하다보니, 자연스레 관절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 마디마디,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 등 몸에 있는 모든 관절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 이 일을 오래하지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다른 일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노동의 한계를 깨달았습니다. 

올해 4월부터 월 천만원의 소득을 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만원정도의 소득을 달성하니, 일을 시작하며 진 빚을 갚을 수 있었고, 조금씩 저축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일시공으로는 이보다 더 큰 소득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시간과 돈을 맞바꾸는 노동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시간은 한정이 되어있고 신체의 기능도 점점 떨어져가고, 만에 하나 다치기라도 한다면, 나의 소득은 제로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노동을 통한 소득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 곧 나의 시간을 나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재정적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나 자기 시간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돈이 없기 때문에 매일 일터로 나가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저 역시도 한 달에 일요일만 4일 쉬고, 나머지 약 26일을 꽉 채워 일을 했습니다. 그나마 하자라도 터지면, 일요일 오후에라도 일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운동도 못하고, 여행도 갈 수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눈 뜨면 일하고, 눈 감으면 자는 일상이었습니다. '이렇다가 조만간 영원토록 눈을 감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무언가 다른 방식의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세가지 이유가 바로 노가다를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게 된 이유입니다. 

노가다를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역시 기술이 최고야.'라는 마음에 시작하였는데, 월 천만원이면 육체 노동으로 벌 수 있는 거의 최고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조공으로 시작해서 기술자가 되고, 팀까지 꾸리며 큰 경험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팀을 꾸려 진행 할 때는 영업과 마케팅, 고객응대 및 하자관리, 직원 관리 등 여러 사업적 요소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더 큰 사업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의 모든 타일 그라우트에 퍼플렉스가 들어가는 그 날을 기다리며 글을 마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