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눈이 뭔가요?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노가다 아저씨입니다. 

저는 최근 줄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공은 아니고 제품을 공급 및 유통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줄눈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에 대해서 한 번 나누어 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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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눈이 무엇인가요?

 

줄눈은 흔히 건설현장에서는 '메지'라고 부릅니다. 타일과 타일 사이 혹은 돌과 돌 사이의 공간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시멘트 몰탈로 채웠었는데요. 백시멘트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미관상 백시멘트를 넣었습니다. 최근에서 시멘트에 색을 넣어 컬러시멘트를 넣기도 합니다. 

타일과 타일 사이에 있는 줄을 줄눈 혹은 메지라고 부릅니다.

 

 

2. 줄눈은 왜 하는 것일까요?

 2.1. 타일 크기의 차이

  타일이 아무리 잘 생산되었다고 할지라도 타일의 크기는 저마다 다릅니다. 보통 한국에서 타일을 살펴보면, 자기질 보다는 도기질 타일 더 안 맞고, 각타일 보다는 아로진 타일이 더 안 맞고, 큰 타일보다 작은 타일이 안 맞습니다. 크기가 다 제각각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타일을 배울 때, 저의 사수께서는 이러한 명언을 남기셨지요.

타일은 원래 안 맞는거야. 안맞는 타일을 맞게 보이게 하는게 기술인거야.

 맞습니다! 타일은 원래 안 맞는 겁니다. 다들 타일시공을 안해보셔서 그렇지요. 그래서 안맞는 타일을 맞게 보이게 하기 위해 타일 사이에 간격을 두는 겁니다. 

 

 2.2. 타일의 탈락방지

  건물은 항상 움직입니다. 우리가 못느껴서 그렇지 건물은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움직이는 이유는 여러 개를 찾을 수 있는데, 먼저는 건물이 자리를 잡으면서 움직이고, 내진설계 때문에도 움직이고, 계절로 인한 온도의 변화 때문에도 움직입니다. 

 따라서 타일을 간격 없이 붙여 놓게 되면, 서로를 밀어내고 땡기고 하면서 타일에 금이 가거나 탈착이 되는 것입니다. 겨울철에 유독 타일이 많이 탈착이 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때문에 타일 사이에 간격을 주어 그것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3. 그런데 왜 줄눈을 백시멘트로 하는 것일까요?

 먼저는 미관 때문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과거에는 시멘트 몰탈로 넣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미관이 좋지 않은 것이지요. 시대가 변하고 건축자제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미관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타일 시공 후, 백시멘트를 넣으면 타일이 딱딱 맞게 보이는 효과도 있고, 벽 전체가 깔끔하게 보이는 현상이 있는 것입니다.

한 눈에 봐도 딱 알겠지요?

 다음으로는 가격 때문입니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좋은 소재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가이지요. 에폭시, 폴리우레아, 폴리아스파틱 등등의 좋은 줄눈제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세대를 공사하는 건설사입장에서 이러한 소재로 줄눈 시공을 한다면, 자재 값도 많이 들고, 인건비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따라서 여전히 가성비 갑인 백시멘트를 줄눈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이제 줄눈은 필수제? 

 요즘 신축 아파트 입주하실 때, 거의 모든 분들이 줄눈은 기본적으로 하시는 추세입니다. 물론 백시멘트로 마감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안 하셔도 됩니다. 백시멘트도 충분히 줄눈제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백시멘트의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수분을 흡수한다는 것이지요. 수분을 흡수하고 환기가 잘 안되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다보니, 쉬운 청소를 위해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또 다른 줄눈제를 선택해서 시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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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줄눈이 무엇이며, 왜 줄눈을 시공하는지 몇 글자 적어보았습니다. 계속해서 줄눈과 줄눈제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